불평등, 격차에 대한 논의는 언제 시작됐으며 누가 주장했을까?
18세기 루소와 애덤스부터 21세기의 피케티까지,
경제학의 역사에서 ‘불평등’논쟁의 흐름을 한눈에 펼쳐놓다!
2017년 12월 14일 ‘세계 부와 소득 데이터베이스(WID.world)’는 〈2018 세계불평등보고서〉를 통해 소득과 부의 불평등 정도가 세계적인 수준에서 매우 심각하다고 보고했다. 또한 우리나라에서도 낙성대경제연구소 김낙년 교수의 논문 〈한국의 소득집중도: 업데이트, 1933~2016〉과 한국노동연구원의 〈2016년까지의 소득분배 지표〉가 심각한 국내 소득 불평등 실태를 밝혔다. 상위 10%가 전체 소득의 절반을 차지하며 우리나라 소득 불평등 상황이 세계 최악 수준이라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2013년 출간된 프랑스 경제학자 토마 피케티의 『21세기 자본』이 방대한 분량에도 불구하고‘불평등’이라는 주제를 단숨에 전 세계의 화두에 올려놓으며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것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불평등 문제를 심각하게 여기고 있는지를 방증한다. 하지만 이 같은 ‘불평등’에 대한 논의는 어느 날 갑자기 시작된 것이 아니다. 경제학의 역사에서 불평등과 격차 논의는 끊임없이 이어져왔다.
『불평등과의 싸움』은 『인간 불평등 기원론』의 장 자크 루소와 ‘보이지 않는 손’의 애덤 스미스에서 출발해 카를 마르크스, 근대 경제학, 피케티 사상의 기초를 형성한 ‘불평등 르네상스’ 기간, 현대의 피케티까지 경제학자들이 학문적으로 불평등과 맞서 싸워온 궤적을 좇는다. 경제학자들은 현상을 파악하고, 원인을 분석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며 자신들의 이론과 사상으로 현실의 문제들과 맞서왔다. 이 책은 불평등을 둘러싼 260여 년간의 경제학의 역사를 되짚어보며 시대 상황에 따라 불평등을 바라보는 관점과 대안은 어떻게 변화해왔고, 경제학과 경제학자의 역할은 무엇인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한다.
Contents
들어가기에 앞서 피케티에서, 다시 루소와 스미스로
1장 ‘자본주의’의 발견 : 애덤 스미스와 고전파 경제학
2장 ‘노동력’이라는 상품 : 기술혁신에 관한 최초의 이론가, 카를 마르크스
3장 누구나 자본가가 될 수 있다 : 앨프리드 마셜과 신고전파 경제학
4장 ‘경제성장’을 어떻게 논할 것인가? : 20세기의 신고전파 경제학
5장 노동자 사이에 계층이 형성되다 : 정규직·안정고용 대 비정규직?불안정 고용
6장 성장과 분배 문제를 다시 생각하다 : 불평등 르네상스 ①
7장 성장과 분배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 : 불평등 르네상스 ②
8장 자본시장의 완성인가? 재분배인가? : 불평등 르네상스 ③
9장 피케티에서 한 걸음 떨어져 : 21세기에 재점화된 불평등 논쟁
나오면서 경제학자들의 불평등과의 싸움은 계속된다
Author
이나바 신이치로,김영주
경제학자이자 사회학자. 1963년 일본 도쿄에서 태어나 히토쓰바시 대학교에서 사회윤리학을 전공하고 도쿄 대학교 대학원 경제연구과에서 수학했다. 그 후 오카야마 대학교 경제학 부교수를 거쳐 현재 메이지가쿠인 대학교 사회학부 교수다. 경제학 분야뿐만 아니라 서브컬처 문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갖고 저술과 강연 등을 통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경제학이라는 교양』, 『정치의 이론』, 『마르크스 사용법』(공저), 『공공성론』, 『사회학입문: ‘다원화하는 시대’를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등이 있으며, 한국에 번역 출간된 책으로는 애니메이션 ‘바람계곡의 나우시카’를 인문학적으로 비평한 『미야자키 하야오의 나우시카를 읽는다』가 있다.
경제학자이자 사회학자. 1963년 일본 도쿄에서 태어나 히토쓰바시 대학교에서 사회윤리학을 전공하고 도쿄 대학교 대학원 경제연구과에서 수학했다. 그 후 오카야마 대학교 경제학 부교수를 거쳐 현재 메이지가쿠인 대학교 사회학부 교수다. 경제학 분야뿐만 아니라 서브컬처 문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갖고 저술과 강연 등을 통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경제학이라는 교양』, 『정치의 이론』, 『마르크스 사용법』(공저), 『공공성론』, 『사회학입문: ‘다원화하는 시대’를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등이 있으며, 한국에 번역 출간된 책으로는 애니메이션 ‘바람계곡의 나우시카’를 인문학적으로 비평한 『미야자키 하야오의 나우시카를 읽는다』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