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 《특허로 만나는 우리 약초 3》은 채소 93종, 과일 58종, 곡물 20종, 해초 12종, 어패류 61종, 기타 3종 등 총 247종의 식재료를 다루고 있다. 수록한 자료 사진은 1,200여 장, 특허·논문 등 연구 정보는 3,500여 건이다. 배추ㆍ무 등의 전통적이고 일상적인 채소부터 마시멜로ㆍ아피오스 같은 외국 원산의 특용 채소, 밤ㆍ대추는 물론 구아바ㆍ그라비올라ㆍ용과 등의 수입 과일, 미역ㆍ톳ㆍ가자미ㆍ오징어 등 우리 바다에서 나는 해산물까지, 우리가 식탁에 오르는 식품 중에서 특허 연구가 있는 것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특히 주목할 것은, 그동안 소외 받았지만 활용 가치가 큰 자원을 구체적으로 소개하고 있다는 점이다. 한 예로 ‘바다 생물의 해적’으로 어부들에게 외면 받아 온 불가사리가 그 경우다. 불가사리 연골은 골다공증을 치료하는 칼슘 보충제로 이용할 수 있고, 항혈전 물질이나 항알러지 물질도 추출되며, 간암 및 직장암 전이 억제 물질도 추출할 수 있다는 특허가 있다. 또 불가사리를 이용하면 피부 미백제나 항비만 물질을 만들 수 있고, 칼슘 강화 콩나물을 재배할 수 있으며, 발효 추출물로 숙취 해소제를 만들 수 있고, 불가사리 소금도 만들 수 있다. 또한 바이오 연료의 재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과수원에 뿌려 두면 훌륭한 석회질 비료가 된다.
방대한 연구물들을 취합하고 정리하여 한 권에 짜임새 있게 수록함으로써, 식재료의 효능과 이용법은 물론 미래 자원으로서의 가치까지 가늠할 수 있도록 했다. 따라서 식품 산업 종사자나 요리 전문가, 농어촌산업 종사자에게는 전문적인 지식을 다양하게 섭렵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