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공황의 세계 1929-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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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8/01/30
Pages/Weight/Size 153*224*22mm
ISBN 9788991378339
Categories 경제 경영 > 경제
Description
1930년대 대공황을 야기한 원인은 무엇이었는가? 대공황은 왜 그렇게 광범위한 지역을 강타했으며, 왜 그토록 심각했으며, 왜 그리도 오랫동안 이어졌는가? 《대공황의 세계 1929-1939》에서는 그 답을 세계경제의 리더십 공백에서 찾는다. “영국은 국제 경제 시스템의 안정자로서 그 역할을 할 수 없었고, 미국은 그 역할을 하려고 하지 않았다.”

이 책의 저자 찰스 P. 킨들버거는 리더십을 가진 나라가 해야 할 역할을 다섯 가지로 요약한다. (1) 불황에 빠진 상품들에 대해 개방된 시장을 유지하고 (2) 안정적인 장기 대부를 공급하고 (3) 안정된 환율 시스템을 유지하고 (4) 각국의 거시경제 정책을 조율하고 (5) 금융위기 시 최후의 대부자 역할을 해야 한다. 제1차 세계대전 이전까지는 영국이 세계경제의 리더 역할을 했다. 자유무역의 파수꾼으로 국내 시장을 개방적으로 유지했고, 금본위제를 통해 안정적인 환율 시스템을 지켜냈고, 위기 시에는 최후의 대부자로 파국을 막아냈다. 그런데 미국이 이런 역할을 떠맡은 것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였다. 그러니까 양차 세계대전 사이의 기간에는 리더 국가가 없었던 것이다. 대공황은 바로 여기서 비롯됐다는 게 킨들버거의 설명이다.

이 책의 결론을 요약하자면 이처럼 ‘리더십의 부재’라고 할 수 있지만 킨들버거는 대공황을 설명하면서 어떤 하나의 요인에 국한하지 않는다. 많이 알려져 있는 기존의 설명들, 가령 대공황은 1929년 10월의 뉴욕 주식시장 대폭락에서 비롯됐다든가, 대공황은 자본주의 체제의 필연적 산물이라는 식으로 단 한 가지 원인만 갖고 모든 것을 설명하려는 단선적이고 편협한 논리를 거부하는 것이다. 세상사라는 게 그리 단순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대공황이라는 거대한 역사적 사건을 종합적인 시각으로 조망할 수 있게 해준다는 점이다. 킨들버거는 당시 세계를 둘러싸고 있던 복잡한 문제들, 그리고 이런 풀기 힘든 문제들을 초래했던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정서적 요인과 그것이 몰고 온 파장과 결과들을 차근차근 풀어나간다.
Contents
개정판 서문
초판 서문

1장 시작하며
2장 제1차 세계대전으로부터의 회복
강렬했지만 짧았던 붐 / 배상금 문제 / 전채 딜레마 / 통화 가치의 안정 / 영국과 달랐던 미국의 대부 행태
3장 붐
뜨겁지 않았던 붐 / 금환본위제 / 프랑스에는 파운드 화가 쌓여가고 / 미국의 통화 완화 정책과 주식시장 붐 / 대외 대부의 중단 / 1927년의 세계경제회의 / 영 플랜과 런던에서의 금 유출
4장 농업 불황
농업 부문만 불황에 빠질 수 있을까? / 농업과 경기 사이클 / 상품 문제 / 농산물 가격 하락과 통화 긴축 / 금 유출과 경쟁적인 평가절하 / 화폐 착각과 시차의 문제 / 구조적 디플레이션
5장 1929년의 주식시장 붕괴
주식시장 과열 / 신용 경색 / 경기 하강 / 주식시장 붕괴 / 유동성 패닉
6장 끝없는 추락
1930년 초의 회복 / 스무트-홀리 관세법과 보복 조치 / 미국의 통화 정책과 은행 파산 / 독일의 디플레이션 정책과 나치당의 약진 / 유럽의 다른 은행들이 처한 상황 / 왜 상품가격은 계속해서 하락했나?
7장 1931년
1931년 / 크레디트안슈탈트 은행 / 후버 모라토리움 / 독일의 자금 인출 사태 / 영국의 금본위제 이탈 / 파운드 화의 평가절하 / 달러 화 자산 정리와 금 인출
8장 디플레이션의 지속
배상문제의 종결 / 영국이 불황에서 벗어나다 / 스웨덴의 불황 탈출 정책 / 미국의 금에 대한 프랑스의 압박 / 공개시장 조작은 효과가 있었나? / 수출 경제의 타격 / 투자의 감소 / 정권 공백기와 은행 폐쇄
9장 세계경제회의
루스벨트의 취임 연설 / 금본위제와의 결별 / 세계경제회의 준비 / 세계경제회의와 루스벨트의 폭탄 선언 / 금 가격 인상을 통한 실험 / 물가 끌어올리기
10장 회복의 시작
혼돈 속의 세계경제 / 미국의 회복 / 주축국의 경기 확장 / 영국의 경제적 성과 / 저개발국들의 엇갈린 상황
11장 금 블록 굴복하다
금 블록 국가들 / 불균형을 치유하기 위한 디플레이션 / 멜서스주의 / 벨기에의 평가절하 / 인민전선 / 평가절하 이후 / 삼국통화협정
12장 1937년의 경기 후퇴
1936년과 1937년의 경기 붐 / 장롱 속 금을 현금화하다 / 경기 후퇴 / 달러 화에 대한 우려 / 경기 회복 프로그램
13장 세계경제의 해체와 재무장
상반된 경기 후퇴의 충격 / 조각난 세계경제 / 재무장과 경제 불균형 / 세계경제 재건을 위한 노력
14장 1929년 대공황에 관한 하나의 설명
안정자 역할을 해줄 나라의 부재 / 불황에 빠진 상품들의 시장을 유지하는 것 / 경기 사이클을 중화하는 대부 / 안정적인 환율 시스템의 유지 / 유기적인 거시경제 정책 / 최후의 대부자 / 영국의 리더십 상실 / 미국의 리더십 결여 / 국가간 협력과 책임의 문제 / 리더 국가의 교체 / 군소 국가들과 프랑스의 역할 / 공공의 이익 대 개별의 이익 / 세계경제의 안정을 위한 시사점

주석
참고 문헌
역자 후기
Author
찰스 p. 킨들버거,박정태
는 “문학적 경제사가(經濟史家)”로 불릴 만큼 단아한 문장과 깊이 있는 경제학적 지식을 갖춘 탁월한 역사가이자 이야기꾼이다. 1910년 미국 뉴욕에서 태어난 킨들버거는 펜실베이니아 대학교를 거쳐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1948년부터 1981년까지 33년간 MIT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하는 동안 국제경제학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로 손꼽혔고, 2003년 타계하기 전까지 같은 대학에서 석좌교수로 있었다.

킨들버거는 수리경제학을 경원시했지만, 세심하게 설계된 모델의 관점에서 주제를 풀어나가는 것으로 유명했다. 생전에 30여 권의 저서와 100편 이상의 논문, 무수한 칼럼을 발표했을 정도로 왕성한 저술 활동을 전개한 킨들버거의 저서로는 1978년에 초판이 출간된 《광기, 패닉, 붕괴Manias, Panics and Crashes》가 유명한데, 투기적 광기에서 비롯되는 거품과 이에 뒤따르는 금융위기를 통렬하게 분석해낸 그의 대표적인 저서다.
이 밖에도 《국제경제학International Economics》(1953) 《서유럽 금융사A Financial History of Western Europe》(1984) 《경제 강대국 흥망사World Economic Primacy: 1500-1990》(1996) 등이 있으며, 《대공황의 세계 1929-1939The World in Depression 1929-1939》(1971)는 1930년대의 대공황을 “경제적 리더십을 가진 국가의 부재”라는 국제경제학적 시각에서 풀어나간 기념비적인 저작으로 손꼽힌다. 또한 1983년 전미 기업경제학회(NABE)가 수여하는 아담 스미스 상(Adam Smith Award)를 수상하는 자리에서 행한 “아담 스미스는 케인지언인가, 아니면 통화주의자인가?”라는 강연은 아직도 인구에 회자되고 있다.

킨들버거는 특히 대공황이 한창이던 1930년대 미 재무부와 연방준비제도이사회, 뉴욕 연방준비은행, 국제결제은행에서 근무했고, 제2차 세계대전 기간 중에는 전략정보국(OSS)에서 독일이 점령한 유럽지역을 효과적으로 파괴할 수 있는 폭격지점을 찾아내는 일을 하기도 했지만, 종전 후에는 유럽 부흥을 위한 마셜 플랜을 입안했다. 기본적으로 회의주의적이며 교조주의를 배격하는 킨들버거의 개방적인 자세는 이 같은 독특한 이력에서 비롯됐다고 동료학자들은 말한다.
는 “문학적 경제사가(經濟史家)”로 불릴 만큼 단아한 문장과 깊이 있는 경제학적 지식을 갖춘 탁월한 역사가이자 이야기꾼이다. 1910년 미국 뉴욕에서 태어난 킨들버거는 펜실베이니아 대학교를 거쳐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1948년부터 1981년까지 33년간 MIT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하는 동안 국제경제학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로 손꼽혔고, 2003년 타계하기 전까지 같은 대학에서 석좌교수로 있었다.

킨들버거는 수리경제학을 경원시했지만, 세심하게 설계된 모델의 관점에서 주제를 풀어나가는 것으로 유명했다. 생전에 30여 권의 저서와 100편 이상의 논문, 무수한 칼럼을 발표했을 정도로 왕성한 저술 활동을 전개한 킨들버거의 저서로는 1978년에 초판이 출간된 《광기, 패닉, 붕괴Manias, Panics and Crashes》가 유명한데, 투기적 광기에서 비롯되는 거품과 이에 뒤따르는 금융위기를 통렬하게 분석해낸 그의 대표적인 저서다.
이 밖에도 《국제경제학International Economics》(1953) 《서유럽 금융사A Financial History of Western Europe》(1984) 《경제 강대국 흥망사World Economic Primacy: 1500-1990》(1996) 등이 있으며, 《대공황의 세계 1929-1939The World in Depression 1929-1939》(1971)는 1930년대의 대공황을 “경제적 리더십을 가진 국가의 부재”라는 국제경제학적 시각에서 풀어나간 기념비적인 저작으로 손꼽힌다. 또한 1983년 전미 기업경제학회(NABE)가 수여하는 아담 스미스 상(Adam Smith Award)를 수상하는 자리에서 행한 “아담 스미스는 케인지언인가, 아니면 통화주의자인가?”라는 강연은 아직도 인구에 회자되고 있다.

킨들버거는 특히 대공황이 한창이던 1930년대 미 재무부와 연방준비제도이사회, 뉴욕 연방준비은행, 국제결제은행에서 근무했고, 제2차 세계대전 기간 중에는 전략정보국(OSS)에서 독일이 점령한 유럽지역을 효과적으로 파괴할 수 있는 폭격지점을 찾아내는 일을 하기도 했지만, 종전 후에는 유럽 부흥을 위한 마셜 플랜을 입안했다. 기본적으로 회의주의적이며 교조주의를 배격하는 킨들버거의 개방적인 자세는 이 같은 독특한 이력에서 비롯됐다고 동료학자들은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