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근대화를 이루어낸 박정희 대통령이 떠난 지도 어언 40여 년이 지났다. 그 충격과 슬픔의 시간도 무심히 흐르는 강물처럼 지나갔고, 그가 역사에 남긴 지대한 발자취만이 사람들의 입에 회자되면서 때로는 그의 업적이 높이 평가되기도 하고, 때로는 그의 천려일실(千慮一失)이 비판되기도 한다. 박정희 대통령은 20세기 후반에 한국과 한국인에게 어떤 존재였나? 과연 누가 어떤 말과 글로 이 물음에 완전하고 극명하게 해답할 수 있을까.
박정희 대통령은 과거 선진국들이 200년에 걸쳐 이룩한 근대화를20년도 채 안 되는 짧은 기간에 이루어냈다. 그것은 전세계의 경탄을 자아낸 위대한 도전이자 모험이었다.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약소국가였던 한국은 박정희라는 지도자를 만나 ‘기적의 나라’로 다시 태어났다. 우리 역사상 그토록 많은 국민들이 그토록 짧은 기간 동안에 그토록 다양한 변화를 겪은 시대는 일찍이 없었다. 그러나 대통령이 기적적인 변화를 지속해 나간 그 역정은 결코 순탄한 것이 아니었다. 그것은 실로 격동과 시련, 고통이 중첩된 가시밭길이었다.
불신과 체념, 좌절과 절망 속에서 시작되어 각성과 용기, 희망과 자신으로 이어져 마침내 우리 민족의 무한한 저력이 분출되고, 그 저력이 가난하고 힘이 없는 이 나라를 번영되고 힘이 있는 부국강병의 나라로 탈바꿈시킨 18여 년의 전 과정은 실로 끝없이 이어지는 장대한 서사시(敍事詩)이다.
Contents
개방 개혁 도전
역사를 위하여
서장 외국의 자본?기술?경영노하우 도입을 위한 실리외교 전개 … 19
제1장 1961년 미국방문
박?케네디 정상회담 … 29
한국은 미국기업인의 투자를 원한다 … 45
제2장 한일 국교정상화와 한일회담
한?미?일 삼각동맹 … 51
미국의 필요?일본의 필요?한국의 필요?미국의 개입과 압력
미국의 ‘독도의 한일공동소유 제안’은 말이 안 되는 소리다 … 67
한일회담 타결을 위해 초당외교를 추진할 것이다 … 71
한일 국교정상화회담을 성사시킬 것이다 … 71
운동권학생들의 한일회담 반대투쟁 … 73
언론은 정부비판과 국민계도를 공정하게 해야 한다 … 92
6?3계엄사태 … 97
6?26 시국수습 교서 … 111
지도체계가 무너진 정당은 오합지중이 되고 만다 … 124
한?일 기본조약의 임시조인 … 138
정치안정의 초석 세운 법치적 대응의 원칙 … 140
역사와 사회를 보는 건전한 눈을 가져야 한다 … 154
정치안정 없으면 경제건설도 없다 … 159
6?3사태의 불행은 한 번으로 족하다 … 163
옹졸한 인텔리들의 사고방식은 뜯어 고쳐야 한다 … 166
한일 국교정상화가 이루어지다 … 171
정치인들의 낡은 버릇은 고쳐야 한다 … 181
시위만능 풍조는 망국의 병폐다 … 184
1개 국가라도 더 우방으로 만들어야 한다 … 195
이른바 종속이론과 매판자본론의 망령 … 198
제3장 독일연방공화국 국빈방문
출국인사 … 210
서독 도착성명 … 214
뤼브케 대통령 관저에서 … 216
서독 유학생들과의 대화 … 223
독일연방공화국 하원방문 … 225
에르하르트 수상 관저에서 … 227
뤼브케 대통령을 위한 만찬회 … 233
서독정부는 경제지원을 약속하다 … 236
탄광회사 강당에서 흘린 대통령의 눈물 … 237
베스트팔렌 주 방문 … 243
자유베를린 시에서 … 245
베를린공과대학의 환호성 … 251
유엔독일협회의 만찬회에서 … 257
뮌헨에서의 공관장회의 … 258
한?독 공동성명 … 262
이독성명 … 264
귀국성명 … 266
방독소감:서독의 귀감 … 267
제4장 1965년 미국 국빈방문
출국인사 … 288
국군 전투사단의 월남파병 … 291
한미 정상회담 전야 … 304
존슨 대통령의 파격적 환영 … 313
1차 박?존슨 회담 … 323
내셔널 프레스 클럽에서의 연설 … 336
2차 박?존슨 회담 … 346
워싱턴 교포와의 만남 … 352
워싱턴 출발인사 … 354
뉴욕에서의 닷새 … 356
귀국인사 … 370
제5장 동남아 3개 우방 국빈방문
출국성명 … 374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의 4일 … 374
태국 방콕에서의 4일 … 380
홍콩에서의 동남아 공관장회의 … 384
자유중국에서의 4일 … 386
귀국성명 … 393제6장 호주와 뉴질랜드 국빈방문
출국성명 … 395
호주의 페어벤 공군기지 도착 성명 … 398
호주에서의 4일 … 400
뉴질랜드에서의 5일 … 412
사모아의 한국원양어업 개척단원 격려 … 438
귀국성명 … 4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