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 선진국 프랑스 복지체제 형성과 사상사적 고찰『빈곤과 공화국』. 이 책은 현대 복지국가 이론에 정통한 일본의 사회학자 다나카 다쿠지가 정치사상, 사회사상, 경제사상, 철학 등을 횡단하며 프랑스혁명 이후 백 년 넘게 계속된 사상사적 토론의 장을 추적한다. 19세기 프랑스를 주고 다루나 단순히 프랑스 복지국가 형성사가 아닌 푸코 세대를 중심으로 복지체제를 이룬 핵심 개념인 ‘사회적인 것’을 재검토해 복지국가 형성의 근본 동력을 재조명하고자 한다.
19세기 당시 지배층은 사회문제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정치경제학’, ‘사회경제학’, ‘사회적 공화주의’, ‘연대주의’의 네 사상적 조류를 낳았고 이는 20세기 복지국가 체제 확립의 기틀이 된다. 20세기 후반 서구사회는 신자유주의 폐해와 고령화, 청년실업자 증가 등의 새로운 위기 상황에서 ‘사회적인 것’이란 개념이 정착하고 사회적 연대와 합의가 이루어졌던 과정을 재검토 한다. 그럼으로써 복지국가 이념과 원리를 근본부터 다시 성찰하고 새로운 합의로 나아가고자 한다.
Contents
한국어판 서문
서론
제1장 사회문제
제1절 도입
제2절 혁명기―시민적 공공성과 정치화된 공공성
제3절 19세기 전환기의 이데올로그―사회과학의 공공성
제4절 1830년대―‘사회문제’의 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