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의 산업화와 경제발전을 통한 높은 소비수준에도 불구하고, 점점 더 생존의 토대는 불안정해지고, 쌓여가는 빚은 더 많은 빚으로 해결해야 하는 일련의 역설적 현상은 그리 낯선 풍경이 아니다. 왜 우리의 삶은 어째서 시간이 갈수록 더욱 고달파지는가. 왜 정직하게 땀 흘려 일하는 삶은 천대를 받고, 투기적 도박이 경제를 압도하는 상황이 만들어졌는가. 이 모든 것의 근본 원인은 ‘근대적 금융통화 시스템’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즉, 정부가 스스로 화폐를 발행하지 않고, ‘신용창조’라는 이름으로 화폐발행권을 민간 은행업자들에게 맡긴 것에서 이 모든 모순과 불행이 비롯됐다는 것이다. 이는 이미 오래전부터 이론가와 경세가(經世家)들이 지적해온 사실이며, 이 책은 바로 이러한 사실을 독자들을 대상으로 설득력 있게 논하고 있다.
Contents
책머리에 우리가 모르는 돈의 지배자
제1장 카지노경제 - 앵글로색슨 자본주의의 도달점
자본주의가 가져온 ‘카지노경제’의 죄악│앵글로색슨의 역사는 강탈과 사기에 의해 성립하고 있다
산업혁명으로 부를 쌓은 부자들을 위해 태어난 ‘자본주의’│자원의 감소가 카지노경제에 박차를 가한다
겨우 5일간의 환거래가 1년간의 무역액과 맞먹는 이상함│카지노경제를 상징하는 금융파생상품
주식거래의 99%는 도박이다│카지노경제화하는 일본│돈은 누구의 것인가
제2장 돈의 메커니즘 - 은행의 연금술
아는 것 같지만 모르는 ‘돈’의 미스터리│‘통장의 돈’과 ‘지갑의 돈’
대공황의 원인이 된 단순한 이유│‘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은행의 연금술
통화 지배의 역사│금세공사의 교묘한 화폐창조 수법│잉글랜드은행의 사기
중앙은행은 정부의 금융기관인가│은행과 중앙은행의 실태
은행이 통제하는 화폐시스템에 의문을 품었던 지도자들│링컨이 발행한 정부지폐 ‘그린백’
제3장 ‘100% 돈’- 카지노경제를 봉쇄하는 처방전
화폐시스템에 대한 회의(懷疑)│왜 금융경제와 실체경제가 이처럼 괴리되었는가
‘100% 돈’ - 통화시스템의 위험성을 해소하는 유일한 수단
‘100% 돈’ 실현을 위한 시나리오│‘100% 돈’이 갖는 장점
‘100% 돈’은 과격한 혁명이 아니다│통화 개혁 - 그 실천을 향하여│세계통화와 글로벌경제
제4장 ‘100% 돈’에 대한 반론에 답한다
어째서 해마다 경제성장을 계속해야 하는가│‘100% 돈’은 국가를 재정파탄에서 건진다
정부지폐의 남발로 인한 하이퍼인플레이션 우려│민간은행에 신용창조 기능이 없으면 경제성장이 저해되는가
민간부문에서부터 투자가 감소할 것이라는 주장│은행이 약체화하고, 산업경쟁력이 낮아진다는 비판
규제가 강화되면 경제가 잘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는 비판│대중의 무지와 망설임
제5장 ‘돈’은 과연 누구의 것인가
미국 국채의 대량구입이라는 거대한 리스크│리스크를 회피하는 간단하고 확실한 해결책
투기적 환거래에는 토빈세 도입│금융파생품이나 투기적 주식거래에도 과세
토빈세보다도 유효한 수단이 있는가│일본은행의 국유화 그리고 창구(窓口)지도의 부활
고용 유지야말로 일본적 경영의 진수│‘최후의 고용자는 정부’라는 사고방식
누구를 위한 규제인가, 무엇을 위한 규제인가
후기 돈에 갇힌 마음으로부터 벗어나기
부록│인터뷰 사람을 위한 경제, 자립적 생활을 위하여
참고문헌